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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우에하라 관전평] "하나의 볼넷, 하나의 실책으로 판이 바뀌었다"

일본 야구 레전드 우에하라 고지(49)가 바라본 '서울 시리즈' 1차전 승부처는 8회 초였다.우에하라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전이 끝난 뒤 본지와 인터뷰에서 "샌디에이고가 좋은 흐름을 끌고 왔는데 한 번 흐름이 바뀌면서 이런 경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우에하라는 미·일 통산 100승, 100세이브, 100홀드를 달성한 유일한 아시아 투수.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레전드이면서 메이저리그(MLB) 통산 95세이브를 기록한 입지전적인 선수이기도 하다.이날 다저스는 7회까지 1-2로 끌려가던 승부를 8회 초 뒤집었다. 볼넷 2개와 안타 3개 그리고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4득점, MLB 개막전 승리를 가져갔다. 볼넷-안타-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 이어 가빈 럭스의 1루수 방면 강한 타구를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포구하지 못해 점수가 뒤집혔다. 샌디에이고로선 타구가 크로넨워스의 글러브를 뚫고 외야로 흐른 게 '불운'이었다. 공식 기록은 실책. 다저스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무키 베츠와 오타니 쇼헤이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해설위원 자격으로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우에하라는 "하나의 볼넷과 하나의 실책이 겹치면서 판이 바뀌었다"고 곱씹었다. '서울 시리즈' 1차전에선 양 팀에 포진한 일본인 선수가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는 3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1실점. 불펜 마쓰이 유키는 샌디에이고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3분의 2이닝 무실점했다.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다저스 오타니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우에하라는 "내 후배들이지만 정말 대단한 경기를 한 거 같다"고 말했다. 다르빗슈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강판(투구 수 72개)당한 걸 두고선 "이게 MLB 방식이다. 정규시즌 162경기를 해야 하므로 보통 개막전에선 선발 투수들이 첫 등판이라는 걸 고려해 투구 수를 60~70개, 많으면 80개 정도에서 내려보낸다"고 부연했다. 이어 "(피치 클록 때문에) 경기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니까 경기 흐름을 맞추기 어려웠다. 그러면서 실책도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서울 시리즈'는 MLB 역사상 한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경기다. 우에하라는 "MLB의 마케팅이기 때문에 한국의 개최가 굉장히 좋은 거 같다. 이를 통해 한국 야구가 발전할 수 있다"며 "내년에는 일본에서도 개최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MLB가 외국을 다니는 게 하나의 마케팅 그리고 플러스 야구 발전에 도움되지 않을까 한다. 정말 좋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0 22:26
프로야구

"팔을 갈아서라도" 롯데 구승민의 2024년 간절한 세 가지 바람

롯데 자이언츠 필승조의 새 역사를 쓴 구승민(33)은 2024년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많다. 진담은 아니겠지만 "팔을 갈아서라도"라는 표현에 그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구승민은 2013년 롯데 6라운드 전체 52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해 개인 통산 108홀드를 올렸다. 지난 7월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롯데 구단 최초로 100홀드를 달성했다. 종전 롯데 유니폼을 입고 올린 최다 홀드는 강영식의 96개였다. 구승민이 2024년에도 20홀드를 돌파하면 KBO리그 역사에도 이름을 남기게 된다. 그는 최근 4시즌 연속 20홀드(20개-20개-26개-22개)를 돌파, 삼성 라이온즈 출신 안지만(은퇴)과 함께 이 부문 최장 연속 기록을 갖고 있다. 구승민이 내년에도 20홀드를 달성하면 이 부문 최다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그는 "매년 그래왔듯 60경기 등판을 목표로 준비할 것"이라며 "지금처럼 아프지 않고 버티다 보면 자연스럽게 20홀드 기록을 세울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승민의 가장 큰 목표는 가을 야구 진출, 더 크게는 우승이다. 그는 입단 후 11년이 지나도록 한 번도 포스트시즌(PS)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구승민이 입단한 후 롯데는 2017년 딱 한 차례 PS에 진출했다. 하지만 구승민은 2017년 9월 20일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 3주 뒤 열린 PS에 나설 수가 없었다. 구승민은 "'팔을 갈아서라도 우승을 해보자'는 생각을 매 시즌 한다. 이런 바람이 점점 커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롯데는 내년 시즌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과 함께하고 있다. 투수조 조장으로 김태형 감독 취임식에 참석한 구승민은 "김태형 감독이 오셔서 (PS 진출과 우승) 욕심이 더 생겼다"며 "감독님께서 '알아서 하라'고 하신 말씀이 가장 와닿았다. 어떻게 보면 자유와 함께 책임감을 주신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구승민은 내년 시즌 종료 후 데뷔 후 처음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김태형 감독은 예비 FA 구승민과 마무리 김원중을 향해 "당연히 감독은 선수가 많을수록 좋다"며 "팀에 남아 도와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구승민은 "모든 선수에게 '구승민이 꼭 필요하다'라는 얘기를 듣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나이가 들다 보니 비시즌에 체력 보강과 유연성 확대에 더 신경 쓰고 있다. 더 잘 준비해서 많이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3.12.25 17:21
프로야구

타구 맞고 교체 다음날 바로 출격, '롯데 홀드 1위'의 강한 정신력

"전사 같은 멘털(정신력)의 소유자다."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평가처럼 구승민은 마운드에 올라 씩씩하게 임무를 다했다. 구승민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6-3으로 앞선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구승민은 전날(1일) 경기에서 손아섭이 친 타구에 오른 무릎을 맞고 교체됐다. 타구가 한 번 그라운드에 튕긴 뒤 맞았지만, 워낙 강습 타구였다. 처음 쓰러진 뒤에는 충격 탓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다시 넘어질 정도였다.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서튼 감독은 "멍이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승민의 등판 의지는 확고했다. 서튼 감독은 "구승민이 경기 전 '오늘 등판이 가능하니 내게 역할을 맡겨달라'고 하더라"며 "오늘도 일찍 출근해서 치료 장비를 다리에 달고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6이닝 3실점으로 책임을 다하고 내려간 뒤 서튼 감독이 꺼낸 두 번째 등판 투수는 구승민이었다. 구승민은 첫 타자 권희동을 삼진 처리했다. 후속 박건우는 외야 뜬공으로 잡았다. 4번 타자 제이슨 마틴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윤형준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롯데는 투타의 조화 속에 6-3으로 승리,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서튼 감도은 경기 후 "불펜 투수들이 자신의 가진 것을 모든 것을 쏟아부어 투구했다"고 칭찬했다. 롯데는 최근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주전 포수 유강남(왼쪽 내복사근)과 선발 투수 나균안(햄스트링 통증)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주장 안치홍은 어깨 담 증세로 세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다행히도 구승민이 큰 부상을 피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구승민은 올 시즌 팀 내 홀드 1위이자, 구단 역사 최초로 100홀드 고지를 돌파한 든든한 필승조다. 구승민은 이날 무실점으로 시즌 15홀드를 기록했다. 리그 3위다. 선두 KT 위즈 박영현(19개)를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73경기에서 2승 4패 26홀드 평균자책점 2.90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구승민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4년 연속 20홀드 달성이 유력하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3.08.03 07:23
프로야구

[포토]구승민 통산100홀드,장난기 어린 김원중의 물세례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투수 구승민이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다. 구승민이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7.26. 2023.07.26 22:16
프로야구

[포토]구승민 통산100홀드,젖어도 좋아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투수 구승민이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다. 구승민이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7.26. 2023.07.2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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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구승민 통산100홀드,강력한 물세례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투수 구승민이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다. 구승민이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7.26. 2023.07.2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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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구승민 통산100홀드,격한 물세례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투수 구승민이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다. 구승민이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7.26. 2023.07.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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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구승민,통산100홀드 물세례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투수 구승민이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다. 구승민이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7.26. 2023.07.26 22:14
프로야구

최연소·최소경기 100홀드, KBO 새역사 쓴 LG 정우영 [IS 스타]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이 최연소 및 최소경기 100홀드를 달성했다. 정우영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홀드에 성공하며 개인 통산 100홀드를 기록했다. 이날 홀드로 정우영은 KBO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261경기, 만 23세 7개월 20일 만에 100홀드를 달성한 정우영은 정우람(한화)가 만 25세 11개월 17일로 2011년 5월 18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세운 최연소 및 최소경기 100홀드 기록을 12년 만에 경신했다. 기록도 2년이나 더 앞당겼다. 경기 후 정우영은 “100홀드를 할 수 있게 경기에 내보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라면서 “LG 트윈스라는 팀에서 리그 최연소 100홀드를 기록할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이다”라며 기록을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다. 정우영은 “몸 상태는 좋다. 구위는 어느 정도 올라온 상태고, 구속은 조금 있으면 더 올라올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아프지 않고 다시 홀드왕을 목표로 시즌을 보내고 싶다”면서 “추운 날씨에도 많이 찾아와주신 팬분들께 감사하고 앞으로도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3.04.08 22:00
프로야구

'13호 100홀드' 주권 "역대 2호 기록, 욕심나죠"

KT 위즈 셋업맨 주권(27)이 대기록 달성에 다가섰다. 주권은 지난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KT가 5-3으로 앞선 8회 초 2사 2루에 등판했다. 정훈을 상대로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던져 2루 땅볼을 유도했다. 공 1개로 임무를 완수한 그는 홀드를 챙겼다. 실점 위기를 넘긴 KT는 8회 말 1점을 추가하며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주권은 KBO리그 역대 13번째로 개인 통산 100번째 홀드를 해냈다. 올 시즌 10호 홀드를 마크하며 역대 10번째로 4년(2019~2022)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한 투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KT도 창단 처음으로 '100홀드 투수'를 보유했다. 주권은 이튿날(9일) 선수단에 피자 20판과 치킨 15마리를 돌리며 "구원 투수로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 동료들과 함께 만든 기록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제 주권의 시선은 더 가치 있는 기록으로 향하고 있다. 40년 프로야구 역사에 안지만(은퇴) 한 명만 해낸 '4년 연속 20홀드' 달성이다. 주권은 2019시즌 25개, 2020시즌 31개, 2021시즌 27개를 기록한 바 있다. 주권은 "솔직히 홀드왕 타이틀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이 부문 순위에도 시선은 간다. 그러나 일단 팀이 자주 이기면 자연스럽게 홀드가 따라오기 때문에 욕심은 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굳이 개인적인 목표를 둔다면 4년 연속 20홀드를 해내는 것이다. 역대 두 번째 기록은 의미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년 연속 20홀드를 기록한 투수도 정우영(LG 트윈스)을 포함해 KBO리그 역사상 3명뿐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불펜 투수가 2년 연속 좋은 구위를 유지하는 건 매우 어렵다. 데이터가 그렇게 말한다"고 했다. 만 스물일곱 살인 그가 올 시즌 4년 연속 20홀드를 해낸다면, 내년엔 이 부문 최초(5년 연속) 기록에도 도전한다. 안지만(은퇴)이 보유한 통산 홀드 1위(177개) 기록도 넘볼 수 있다. 2015년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주권은 2018시즌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이강철 감독 부임 후에는 불펜 투수로 고정됐다. 이 감독은 "불펜 투수는 확실한 결정구를 갖춰야 한다"고 말하는 지도자다. 왼손 타자 바깥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주권의 체인지업이 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주권은 오른손 투수지만, 왼손 타자가 많이 포진한 상황에 등판했다. 셋업맨으로 자리 잡은 주권은 2020년 31홀드를 기록하며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올 시즌 등판한 첫 20경기에서 주권은 평균자책점 4.26, 피안타율 0.301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내 제 모습을 되찾았다. 6~7월 등판한 12경기(11과 3분의 2이닝)에서 단 1점만 내줬다. 주 무기 체인지업뿐 아니라 슬라이더 구사율을 높이며, 오른손 타자 피안타율도 크게 낮췄다. 이강철 감독은 이제 타자 유형을 가리지 않고, 위기 상황에 주권을 투입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2.07.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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